추워진 몸 녹여줄게…추운 날씨에 마시는 차 3가지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기상청은 “영하의 기온을 기록하는 곳이 많겠고, 바람도 세차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지겠다”며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갑작스러운 추위를 달래는데 따뜻한 차만큼 좋은 것도 없다. 또한 차에는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음은 서늘한 날씨의 차와 그 효능입니다.

감기를 달래는 "국화차"

우리 선조들은 가을의 끝과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상강가에서 활짝 핀 국화로 만든 국화차를 마시며 가을 나들이를 즐겼다. 동의보감에는 "국화는 머리를 맑게 하고 혈액순환, 해열, 이뇨 작용이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국화에는 비타민 A1, B1, 콜린, 스타 히드린, 아데닌, 플라보노이드 등이 풍부하여 눈과 간 기능을 회복시키고 항산화 작용을 하며 감기, 두통, 현기증, 고혈압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국화차는 체열을 내려주는 효능이 있어 감기로 미열이 있을 때 마시면 좋다.

국화차는 준비가 간단합니다. 국화는 잎과 줄기를 떼고 말려서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신다.

기관지를 튼튼하게 해주는 '도라지차'

예로부터 각종 질병의 약재로 사용된 도라지에는 사포닌이 풍부하여 가래를 내보내고 기관지를 건강하게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특히 사포닌의 일종인 플라티코딘 D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진입경로를 효과적으로 억제한다.

이는 기초과학연구원(IBS)과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공동 연구 결과가 생화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실험 및 분자의학'에 실린 결과에서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도라지에 함유된 플라티코딘 D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상부 호흡기 상피세포에 고농도로 노출될 수 있어 특히 무증상 환자나 초기 환자에게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도라지차를 즐겨 드시면 사포닌 함량이 높아집니다. 국립 농업과학원에서는 말린 도라지 종자에 물을 넣고 60도에서 60분 동안 반응시켰을 때 처리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플라티코딘 D 함량이 약 8배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노폐물 배출에 효과적인 '우엉차'

반찬과 김밥의 재료로 잘 알려진 우엉에는 혈액 속의 불필요한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체외로 배출시키는 리그닌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또한 신장 기능을 개선하고 몸의 노폐물을 제거하여 부종을 줄이고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줍니다. 따라서 추운 날씨로 인해 활동량이 줄어들 때 마시면 좋다.

우엉을 말려서 볶으면 항산화 성분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맛도 좋아진다. 2014년 한국식품 보관 유통학회에 게재된 대구가톨릭대학교의 "찌고 볶은 우엉차의 품질 특성"이라는 제목의 논문에서는 "볶은 우엉의 항산화 활성이 찌고 말린 우엉보다 우수했다. 떫은맛은 줄었지만 단맛과 짠맛은 좋아졌기 때문에 우엉차를 만들 때 말린 우엉을 프라이팬에 넣고 약한 불에서 갈색이 될 때까지 볶는 것이 좋다. 볶는 과정을 9번 반복해야 한다 향과 맛이 좋은 우엉차를 완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