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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김해경 이런 시

by 워낙3 2022.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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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時

역사를하노라고땅을파다가커다란돌을하나끄집어내어놓고보니도무지어디서인가본듯한생각이 들게모양이생겼는데목도들이그것을메고 나가더니어디다갖다버리고온모양이길래쫓아나가보니 위험하기짝이없는큰길가더라.

 

그날밤에한소나기하였으니필시그돌이깨끗이씻겼을터인데그이튿날가보니까변괴로다간데온데 없더라.어떤돌이와서그돌을없어갔을까나는참이런처량한생각에서아래와같은작문을지었도다.

 

「내가그다지사랑하던그대여내한평생에차마그대를잊을수없소이다.내차례에못올사랑인줄은알 면서도나혼자는꾸준히생각하리다. 자그러면내내어여쁘소서」 어떤돌이내얼굴을물끄러미치어다보는것만같아서이런시는그만찢어버리고싶더라

 

[상기 저작물은 저작권의 소멸 등을 이유로 저작권 보호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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